시인의 억울함 의사는 병을 팔아 먹고 살고 검사는 죄인 족쳐 먹고 살고 학자는 지식 팔아 먹고 살고 목사는 예수 팔아 먹고 살고 정치인은 국민 팔아 먹고 살고 대통령은 나라 팔아 먹고 산다. 그런데 시인은 왜 시를 팔아서 먹고 살지 못하는가. 시로 먹고 살기는커녕 술값도 없어 어슬렁 인사동 출판.. 시인의 창/희망시편 2015.04.13
4월의 아침 괜찮다 괜찮다 어서 나와라 섬진 매화 하동 벚꽃 잔해 좀 보아라 아랫녘은 볼장 다봤다. 곱던 자태 웃기고 있네 목련은 누런 이 드러낸 노숙자처럼 웃녘도 끝장 났다 끝장 났어 목숨은 살려준다는 봄의 선무공작 믿고 투항했는데 앗, 속았다. 시인의 창/희망시편 2015.04.07
순교자, 주기철 목사 [주기철목사]골고다의 길, 십자가의 길 (1940-1945) 주기철의 순교:골고다의 길, 십자가의 길 (1940-1945) 번하이셀이 평양을 떠난 후 1941년 9월부터 1944년 4월까지 계속된 마지막 투옥 기간 동안, 소양은 자기와의 힘든 싸움을 계속했다. 죽음의 그림자가 깊게 드리워진 그 고독한 감방에서 차.. 가난을 위하여/가난의 영성 2015.03.27
평양 산정현교회의 신사참배 반대운동에 대하여 평양 산정현교회의 신사참배 반대운동에 대하여 이덕주(감신대 교수/ 한국교회사) 1. 머리글 이 글은 일제 말기(1938∼40년) 평양 산정현교회를 중심으로 전개된 신사참배 반대운동의 내용과 성격을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지금까지 산정현교회의 신사참배 반대운동은 주기철 목사의 전.. 가난을 위하여/가난의 영성 2015.03.27
인생 봄은 단 한 번도 그냥 온 적이 없다. 쉰 다섯 해 꽃샘 바람에 또 다시 당했다. 생은 단 한 번도 그냥 운 적이 없다. 모질디 모진 세월아, 어서 가라 말년엔 봄볕 좀 쬐자 시인의 창/눈물시편 2015.03.04
봄, 풍경 늙은 지체 장애인이 사거리 도로 복판에서 헤맨다. 빨래줄과 좀약 등의 싸구려 잡화를 가득 실은 리어카는 노점 가는 중이다. 모든 데모의 투쟁 목표는 교통체증이 아니라 생존권 보장이다. 생존권 투쟁에서 한 번도 성공한 적 없는 늙은 장애인은 무거운 리어카와 투쟁 중이다. 외제차 고.. 시인의 창/희망시편 2015.03.04
음유시인 조동진 이야기 작은 배 詩 : 고은 노래 : 조동진 배가 있었네 작은 배가 있었네 아주 작은 배가 있었네 떠날 수 없네 멀리 떠날 수 없네 아주 멀리 떠날 수 없네 라라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라 라라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 작은 배로는 떠날 수 없네 멀리 떠날 수 없.. 음악의 창/좋은음악 2015.02.28
음유시인 조동진 이야기 작은 배 詩 : 고은 노래 : 조동진 배가 있었네 작은 배가 있었네 아주 작은 배가 있었네 떠날 수 없네 멀리 떠날 수 없네 아주 멀리 떠날 수 없네 라라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라 라라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 작은 배로는 떠날 수 없네 멀리 떠날 수 없.. 음악의 창/좋은음악 2015.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