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호진 14

[그 남자의 재혼일기 22] 조호진 시인의 첫시집

꽃의 화사는커녕 새의 노래는커녕 칼침에 기습당한 사내. 날지 않으리, 날개도 없으니 울지 않으리, 눈물도 없으니 새끼 둘 데리고 파산의 짐 꾸려 흉흉한 항구에서 잠적했던 사내 상한 목청으로 훠이훠이 노래 부르네. (조호진 시인의 '여수블루스' 중에서) 여수를 슬며시 떠나야 했습니다. 잘 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