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창/눈물시편

인생

침묵보다묵상 2015. 3. 4. 10:44

봄은

단 한 번도

그냥 온 적이 없다.

 

쉰 다섯 해

꽃샘 바람에

또 다시 당했다.

 

생은

단 한 번도

그냥 운 적이 없다.

 

모질디 모진 

세월아, 어서 가라

말년엔 봄볕 좀 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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