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그대에게 부친 연서(戀書) 28] 다시 새벽기도를 작정하며 기도했습니다. 그의 발언으로 상처 받고 기도하던 와중에 "너는 그런 적 없느냐"고 질책하며 묻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런 적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자책감이 들었습니다. 지난날 저는 순종하지 않는 자였습니다. 분노에 휩싸인 저는 매우 공격적이었습니다. 그것은 글과 행.. 부부의 방/사랑편지 2011.08.01
[스크랩] [그대에게 부친 연서(戀書) 27] 슬픔이여 안녕 Ⅰ 슬픈 크리스마스에서 기쁜 크리스마스로 기쁜 날이 되면 오히려 마음이 쓸쓸해지곤 했습니다. 명절 또는 크리스마스가 그러한 날입니다. 이러한 날이 되면 잠을 자거나 텔레비전을 보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혼자 있을 때야 그랬고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는 그래서는 안 되기 때문.. 부부의 방/사랑편지 2011.08.01
[스크랩] [그대에게 부친 연서(戀書) 26] 솔이와 나눈 대화 솔이와 저녁을 먹으면서 이런 대화를 나누었어요. 솔 - "아빠 약 사러 갔을 때 새엄마가 이야기해 주었어요. 엄마가 아빠를 사랑하면서 현진이 누나가 많이 울었대요." 아빠 - "누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겠니?" 솔 - "예. 여자라 그런 것 같아요." 아빠 - "그러니까, 솔이가 현진이 누나한.. 부부의 방/사랑편지 2011.08.01
[스크랩] [그대에게 부친 연서(戀書) 25] 현진이 만나러 가는 날 새벽 2시입니다. 솔이는 1시까지 공부하다 잠들었습니다. 하지만 승아는 그만 자라고 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새벽 4시까지 공부하겠다며 버팁니다. 공부하라고 잔소리 한적 별로 없는데 저희들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들이 고맙습니다. 부모의 이혼으로 상처 입어야했지만 어두움.. 부부의 방/사랑편지 2011.08.01
[스크랩] [그대에게 부친 연서(戀書) 23] 철도 건널목에서 그리운 사람 그리워 밤길을 달립니다. 그대 잠들면 어쩌나 조바심나면 철도 건널목에 차단기 내려지고 기적소리도 없이 기차가 한참 지나갑니다. 손가락 꼽으며 열차를 세어보고 차창 밖 술꾼들의 수상한 걸음도 곁눈질하지만 게으른 기차는 느리게 아주 느리게 지나고 그리운 사람.. 부부의 방/사랑편지 2011.08.01
[스크랩] [그대에게 부친 연서(戀書) 22] 최고의 선물 당신에겐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고 저에게는 간구했던 기도의 응답이 일어났습니다. 저를 도울 배필을 찾던 주님은 따뜻하고 착한 당신을 선택하셨던 것입니다. 당신은 제가 겪은 10년의 고통, 10년의 훈련을 마친 뒤에 주어진 귀한 보물, 제 인생의 최대의 기쁨이고 선물입니다. [2005-1.. 부부의 방/사랑편지 2011.08.01
[스크랩] [그대에게 부친 연서(戀書) 21] 올해 최대 뉴스는? 2005년 12월 올 한해 가장 좋은 소식은 당신을 만난 것입니다. 낙망의 기도는 당신으로 인해 소망의 기도로 변했습니다. 슬프고 고통스럽던 삶은 당신으로 소중하고 따뜻해졌습니다. 당신이 아니었더라면 저의 인생은 탄식과 회한으로 얼룩졌을 것입니다. 당신이 아니었더라면 분노와.. 부부의 방/사랑편지 2011.08.01
[스크랩] [그대에게 부친 연서(戀書) 20] 자정이 가까이 오는 12월의 밤거리는 취객들이 차지했습니다. 취한 목소리로 핸드폰을 붙잡고 횡설수설 하는 사람들, 2~3차를 가기 위해 우왕좌왕 하는 사람들, 초점 풀린 눈빛으로 술에 빨려 들어가는 사람들…. 사람들은 저무는 12월을 술에 쫓기며 보내고 있습니다. 저 이들의 모습이 바로 제 모습이.. 부부의 방/사랑편지 2011.08.01
[스크랩] [그대에게 부친 연서(戀書) 19] 죄 중에 가장 큰 죄는 십일조를 내지 않는 게 아니고 주일성수를 지키지 않은 것도 아니며 피눈물 흘리는 이웃을 보고도 눈 깜짝하지 않고 밥 잘 먹는 무정(無情)한 죄가 가장 큰 죄라고 목사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그 말씀에 무조건 아멘 했다. (졸시 '아멘' 전문) 사랑이 없는 마음, 자비가 사라진 마.. 부부의 방/사랑편지 2011.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