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창/예수시편

침묵보다묵상 2014. 12. 17. 16:46

 

이 엄동 겨울에

쫓겨난 사람들이

우리 좀 살려달라고

고공 농성에 목숨 거는데

 

이 엄동 추위에

쫓겨난 아이들이

오갈 곳이 없어서

지하로 숨어 드는데

 

아늑한 집에서

따듯한 차를 마시며

나는 그들과 상관없다고

희희낙락 먹고 마시는 것은

죄다, 무심한 죄, 아주 큰 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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