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 일곱
뭔 지랄로
열 하나 낳아서
다섯은 땅에 묻었어.
근디, 큰아들 놈이
아침에 다녀오겠습니다
인사 하고 갔다가
뭔 지랄로 여즉 안 돌아와
여든 여섯인가에
풍이 와서 이렇게 됐어
큰아들 놈이 보고 싶어 자꾸
가슴이 답답해서 숨 닫고 싶어
노인요양원에서 만난
여든 일곱 이씨 할머니 인생
눈물 흘리는 가을 하늘 참 푸르다.
여든 일곱
뭔 지랄로
열 하나 낳아서
다섯은 땅에 묻었어.
근디, 큰아들 놈이
아침에 다녀오겠습니다
인사 하고 갔다가
뭔 지랄로 여즉 안 돌아와
여든 여섯인가에
풍이 와서 이렇게 됐어
큰아들 놈이 보고 싶어 자꾸
가슴이 답답해서 숨 닫고 싶어
노인요양원에서 만난
여든 일곱 이씨 할머니 인생
눈물 흘리는 가을 하늘 참 푸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