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창/새벽시편
새벽종
뎅그렁
종이 울린다.
잠든 영혼아 깨어나라.
새벽이슬을 밟으라.
가난한 마음으로 기도하라.
살아온 날들 뉘우쳐라.
이제 떠날 준비를 하라.
영혼을 깨우던
새벽종이 사라지면서
귀 먹은 영혼들이 혼미하다.
그리운 새벽 종소리
뎅그렁~뎅그렁~뎅그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