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창/사랑시편

청혼

침묵보다묵상 2011. 8. 10. 17:03

청혼 

 

 

 

홀로였던 내가

홀로였던 그대

쓸쓸했던 신발을 벗기어

발을 씻어주고 싶습니다.

그 발아래 낮아져

아무 것도 원치 않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그대 안온한 잠을 밝히는

등불이 되어

노래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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