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사흘
눈물의 기도로도 부족해
울먹이며 걷는 새벽 길
아롱아롱 이슬진 눈빛으로
새벽하늘 올려다보는데
가슴 파고드는 별 하나
당신입니다.
(나의 시 '새벽 눈물' 전문)
"가난하고 외롭고 고통스럽지 않았다면 너는 나에게 오지 않았을 것이다."
"……."
"너는 나를, 이웃을 사랑하지 않았다."
"……."
"너도 힘들었지만 나도 힘들었다. 내가 너를 여기까지 어떻게 데려왔는지 너는 아느냐. 너를 생각하면 나도 눈물이 난다."
새벽 예배드리기 위해 가는 길, 사직공원 지하도를 지나 경찰청 앞에 이르자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목젖은 이미 목울음에 그렁거렸고, 새벽 세상은 눈물 이슬로 뿌옇습니다. 가슴은 눈물의 향연입니다. 치료의 축제입니다. 시커멓게 타버린 가슴은 눈물로 씻고, 한숨과 탄식으로 움푹 꺼진 마음은 당신의 손길로 채워줍니다.
[2005-11-11]
출처 : 그남자 그여자의 재혼일기
글쓴이 : 햇살 따스한 뜨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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