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재혼일기 18] 아들 낳지 않은 아내의 아들 군대보내기 7월 27일 경남 진주로 향했습니다. 입대 영장을 받아든 큰아들(21)을 훈련소에 입소시키기 위해서였습니다. 7월의 녹음에 휩싸인 공군교육사령부는 휴양지처럼 보일 정도로 깔끔한 건물과 녹지로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덕분에 훈련소 특유의 긴장감 대신 안도감을 내쉴 수 있었습니다. 입대 장병들이 .. 부부의 방/남자일기 2011.08.01
[스크랩] [재혼일기 17] 딸의 첫 생리 소동 어떤 아빠는 첫 생리를 한 딸에게 장미꽃과 케이크를 선물했다는데 딸이 없었던 저는 그런 이벤트를 준비할 이유가 없었죠. 그런 저에게도 딸이 생겼는데 여성의 첫 통과의례를 마친지 7년이 지난 열여덟 살에 만나 한 식구가 됐으니 그런 이벤트를 펼칠 기회는 이번에도 없었던 것이죠. 기회는 찾아.. 부부의 방/남자일기 2011.08.01
[스크랩] [재혼일기 16] 중간고사 중간고사 기간인데 푸념처럼 글을 쓰고 있습니다. 3학년 1학기 중간고사엔 모두 4과목을 시험 봅니다. 지역사회복지론, 사회복지개론, 사회복지조사론 등 사회복지분야 3과목과 상담심리학 1과목 등 모두 4과목입니다. 오늘(21일) 오전 10시에 본 첫 시험 '지역사회복지론'을 예상대로 망쳤습니다. 아내.. 부부의 방/남자일기 2011.08.01
[스크랩] [재혼일기 15] 수술 포기한 이유 한쪽 신장에 의지하며 살아야 하는 아내가 신우신염(腎盂腎炎)으로 병원에 일주일 동안 입원했다 집에 돌아와 안정을 취하고 있는데 장인어른이 위독하다는 전화연락이 왔습니다. 비보를 받고 평촌에 위치한 H대학병원 중환자실을 급히 찾았더니 장인어른은 의식불명 상태였습니다. 병원에는 장모님.. 부부의 방/남자일기 2011.08.01
[스크랩] [재혼일기 14] 가방끈 늘이기 나이 쉰에 06학번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08학번인 아들, 딸보다는 선배라는 사실입니다. 06학번 선배로서 두 새내기 아들, 딸에게 대학생활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참, 요즘 새내기들 버릇없더군요. 그냥 뭉개고 지네들끼리 알아서 잘 하더군요. 늦깎이로 입학했으니 차질 없.. 부부의 방/남자일기 2011.08.01
[스크랩] [재혼일기 13] 아내는 입원 중 우리 부부의 신장(腎臟, kidney, 콩팥) 가운데 정상 기능 중인 신장은 합쳐서 두 개 뿐입니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신장을 합치면 세 개인데 아내의 신장 한 개는 기능이 정지된 상태로 나머지 하나의 신장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두 개가 있어야 할 신장이 하나밖에 없으니 그 하나에 이상이 생기면 막막한.. 부부의 방/남자일기 2011.08.01
[스크랩] [재혼일기 12] 스쿠터 사건 Ⅱ 세뱃돈으로 고물스쿠터(49cc)를 샀다가, 면허 없이도 운전할 수 있는 줄 알고 탔다가 겨우 5분 만에 무면허 운전으로 경찰에 붙잡힌, 지지리도 운도 없는 무면허운전 '초범' 고등학교 1학년 작은아들이 오늘(17일) 검찰에 불려갔습니다. 제가 함께 가려고 했는데 업무 관계로 아내가 동행했습니다. 검찰출.. 부부의 방/남자일기 2011.08.01
[스크랩] [재혼일기 11] 딸은 연애 중 도통 여자 친구 사귀는데 관심 없는 아들들 때문에 발렌타인데이는 물론 상술이 벌여 놓은 각종 데이와 아주 무관했습니다. 세상이 무슨 데이로 발칵 뒤집힐 때마다 태풍의 눈처럼 고요했던 집안 분위기에 이상 기류가 형성됐습니다. 딸이 연애를 하면서 우리 집안에도 발렌타인데이 광풍이 닥친 것.. 부부의 방/남자일기 2011.08.01
[스크랩] [재혼일기 10] 결혼은 미친 짓? "아빠가 싸준 도시락을 먹어본 친구들이 아빠 요리 솜씨 최고래요!" "어떤 친구는 자기 엄마 요리 솜씨보다 훨씬 낫데요. 아빠 최고예요!" 제 열성 팬인 고1 막내아들의 칭찬입니다. 아들딸 모두 제 요리솜씨에 대한 지지자들인데 주 종목은 애들이 좋아하는 떡볶이와 김밥입니다. 아빠의 요리솜씨에 반.. 부부의 방/남자일기 2011.08.01
[스크랩] [재혼일기 9] 감사편지 그래 우린 식구(食口)다. 아들 둘은 홀아비 자식으로 딸 하나는 홀어미 자식으로 쓸쓸해서 허기진 밥으로 살다가 오붓한 식탁 꽉 차게 둘러앉으니 쓸쓸하지도 허기지지도 아니하네 이젠 귀가 길이 두렵지 않으리 이젠 외로움에 결박당하지 않으리 아픈 눈물 서로 닦아주는 그늘지지 않게 서로 밝혀주.. 부부의 방/남자일기 2011.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