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창/예수시편

청맹과니

침묵보다묵상 2013. 10. 4. 11:42

청맹과니

 

 

버려진 아이들을 보고도

길거리를 떠돌다 쓰러져

피 흘리는 아이들을 보고도

못 본 척 아니 눈 감으면서

제 자식만 감싸고 살아가는

제 식구만 챙기며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안녕이여

버려진 아이들의

신음소리를 듣고도

외마디 비명을 듣고도

못 들은 척 아니 귀 막고

은혜에 젖어 찬양을 드리는 성도여

성령 충만해 어쩔 줄 모르는 교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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