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소야곡
세상은 저물고 비는 내리는데
이 지상에 몸 누일 곳이 없고나
나를 위해 울지 마라
숲의 새들아 거리의 여인아
운다고 옛 사랑이 오리요마는
눈물로 달래보는 구슬픈 이밤
고요히 창을 열고 별빛을 보면
그 누가 불어주나 휘파람 소리
차라리 잊으리라 맹세 하건만
못생긴 미련인가 생각하는 밤
가슴에 손을 얹고 눈을 감으면
애타는 숨결마저 싸늘하고나
무엇이 사랑이고 청춘이던고
모두 다 흘러가면 덧없건만은
외로이 느끼면서 우는 이 밤은
바람도 문풍지에 애달프구나
세레나데serenade
<음악> 저녁 음악이라는 뜻으로, 밤에 연인의 집 창가에서 부르거나 연주하던 사랑의 노래. 18세기 말에 이르러 짧은 길이로 된 기악 모음곡 형태로 발달하였다. [비슷한 말] 소야곡ㆍ야곡1(夜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