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별교회

월삭예배

침묵보다묵상 2013. 1. 31. 18:05

# 프롤로그

교회에 출석한지 어느덧 15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교회를 드나들긴 했지만 어리석은 양 같아서 앞을 내다보지도, 아버지 집을 찾아가지도 못하는 수준입니다.

까놓고 표현하자면 한국 교회의 상당수 교인들이 저와 비슷할 겁니다. 속되게 표현하면 '도긴개긴' 아닐까 싶습니다.

혹시 '하바국'이 구약에 있긴 있는 줄 아십니까? 그렇다면 '호세아'가 인물인지 지명인지 뭔지 알긴 아십니까?

거듭 까놓고 여쭙하면 한국 개신교회 목사님들께서는 성도들을 말씀으로 양육 할 의사가 있긴 있는 겁니까?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 8:32)

 

주님이 이렇게 가르치시면서

성도의 갈바를 분명히 명하셨는데

우리는 도통 '진리'에 대해 모릅니다.

우리는 도통 '진리'에 대해 관심이 없습니다.

진리를 알려는 자도 없고 가르치려는 이도 없습니다.

상당수 목사와 성도들 간의 암묵적 합의는 이렇습니다.

 

'그 '진리'의 '진'짜만 꺼내도 머리가 아프니 흘러간 옛노래 같은 설교나 우려 먹고 베껴 먹자!'

'이미 말하는 입도 없고 듣는 귀도 없으니 그냥 이벤트나 하고 예능이나 발휘하면서 희희낙락하자!'

 

'진리'의 상아탑?

많은 학교들이 껍데기로 걸어 놓고 회수하지 않은

이미 죽어버린 '교훈'의 한 문구로 전락한 상태인 그와 같이

 

'예수그리스도의 진리'(眞理),

그리스도께서 주신 참된 이치가 실종된 교회는

십자가 보혈의 인도하심대로 행하지 않는 교회는

주님의 몸된 교회가 아니라 면세 특혜를 누리는 강도들의 굴혈이 아닐까요?

맹인인 목사가 맹인인 종교 취미생활인들을 하수구로 인도하는 그 놀라운 사건의 나라를 아십니까?

 

성도가 감히 여쭙자면, 대형교회 혹 중형교회에서 진리를 깨우치는 가르침이 어느 정도 가능합니까?

그 나라 국민의 수준을 뛰어넘는 지도자가 가능치 않은 것처럼 교인의 수준을 뛰어넘는 목회자가 가능합니까.

어차피 자본주의 시장의 논리대로 소비자의 요구에 적극 맞춰야 매출 신장이 되듯이 교인의 수준에 맞춰야 성장이 가능한 겁니다. 거의 공연 수준의 버라이어티 한 대형교회 예배 그리고, 그 흥행에 성공한 대형교회 예배를 지향하는 중형교회와 한숨만 푹푹 쉬는 소형교회들의 오늘을 보면서 분명히 환호하며 박수치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 사단의 계략은 대단히 훌륭하게 진행되고 있고 그 계략 앞에서 맨발로 걸어가시는,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의 무능함, 그 무능함이 너무 아프고 고통스러울 때가 되면 예수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지 않을까요!

 

2011. 8. 01일 새벽 월삭예배 그리고,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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