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창/사랑시편
봄날
뒹굴다
깨져서
만신창이
울지도 못하고
아~으~아~으!
피눈물
없이 어찌
인생이겠느냐
재빨리 핀 것들은
더러 얼어 죽기도 하니
뒹굴다 깨진 것들에게
어찌 봄 오지 않겠느냐
언 시절의 눈물로
허벌나게 따스한 날 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