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향(梅香)
비린 내 비린 내
산산 골골 피비린내
아비 어미 목숨 휩쓸고 간
젊은 사내 순정 짓밟고 간
아비규환 첩첩산중 피눈물
누가 씻을까 뉘라서 씻겠는가
푸른 목숨 죄다 얼려 죽인
대대적인 동계 토벌에도 살아
선도투 하는 그대여
잘한 짓이다
오매 잘한 짓이다
피를 보지 않고도
이기는 시절 보고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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