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도
나의 기도는 하늘에 닿았고 우리 두 사람은 어느 날 지상에서 만났습니다. 한 사람은 첫 눈에 반했고 한 사람은 첫 눈에 반하지 않았지만 호감을 표시했습니다. 그렇게 사랑은 시작됐고 함께 찾아간 늦가을 바다도, 통일동산도, 호수공원도 결코 쓸쓸하지 않았으며 그날의 포옹과 입맞춤은 낙엽보다 더 향기로웠던 것은 사실입니다.
우리 두 사람은 홀로 살면서 견뎌야 했던 아픔과 외로움을 서로 씻어주기 위해 사랑하기로 했습니다. 살아온 날이 몹시 아팠던 만큼 살아갈 날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사랑은 주님이 맺어준 것이기에 맺힌 것은 풀어달라고 기도하면 주님은 풀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상처 없는 사랑이, 상처 받지 않은 영혼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물며 첫 사랑의 결혼이 아닌 새 사랑과 결혼의 과정에서 상처가 없을 순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도합니다. 상처 입더라도 덧나지 않고, 쉽게 아물게 해주소서. 세상의 많은 입들이 이렇게 저렇게 말할지라도 주님의 계획에 순종하게 하소서.
우리가 사모할 것은 세상의 편한 것이 아니며 눈에 보이는 것에만 있지 아니하고 조금은 어렵고 힘겨워도 하나님의 비전과 축복의 길을 선택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하늘의 축복과 함께 지상의 축하를 받으며 육적으로 영적으로 법적으로 하나 되게 하소서.
우리 사랑을 위해 기도하고 기도합니다. 사랑하고 사랑해서 늙는 줄도 모를 정도로 오래오래 사랑하게 해주소서. 이 지상을 떠나 천상(天上) 가는 날, 누가 먼저 그 나라로 떠나면 사랑했으므로 슬프게 헤어지지 말고 안부 묻듯이 곧 따라 갈 것이니 먼저 가 있으라고 행복하게 이별하도록 하게 하소서. 끝내 우리 두 사람을 받아주실 주님이 수고했다고 기뻐 반기게 해주소.
Ⅱ. 주님의 계획
우리 사랑을 염려하고 질투하는 이들이 있을 것입니다. 세상은 돈과 명예와 이익을 선택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사랑을 선택하라고 하십니다. 처음은 미약하지만 나중에는 창대하게 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법칙에 순종하는 당신이 되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염려하지 마라. 두려워하지도 마라. 나의 계획은 오차가 없다. 너희 두 사람이 맺게 하는데 일어나는 작은 일들은 분분히 나는 겨와 같은 것이다. 목표는 정해져 있고 예정대로 될 것이다. 염려하지 마라."
산행(山行) 묵상기도는 은은한 답을 주시면서 답답함을 해소시켜 주십니다. 주님은 말씀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일의 우선순위를 하나님과의 관계에 두라고 하십니다. 진정한 축복은 인간의 조건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당신의 기도와 나의 기도가 합쳐지면 외부의 어떤 공격과 방해도 염려할 것이 없다는 믿음을 주시는 주님의 응답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과 결판낼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미 예정되어 있으므로 사소한 것에 근심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라고 합니다. 나의 가슴과 하늘에 우리 두 사람이 함께 새겨져 있는데 누가 우리를 흔들 수 있겠습니까? 오늘이 지나 시간이 흐르면 하나님의 계획을 우리는 볼 것입니다.
[200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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