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창/희망시편

시인의 억울함

침묵보다묵상 2015. 4. 13. 10:39

의사는

병을 팔아 먹고 살고

검사는

죄인 족쳐 먹고 살고

 

학자는

지식 팔아 먹고 살고

목사는

예수 팔아 먹고 살고

 

정치인은

국민 팔아 먹고 살고

대통령은

나라 팔아 먹고 산다.

 

그런데

 

시인은 왜

시를 팔아서 

먹고 살지 못하는가. 

 

시로 먹고

살기는커녕

술값도 없어 어슬렁

인사동 출판기념회에서

술 취해 토악질하는 시인아

무전취중의 술꾼아 나부랭이야

 

 

 

 

 

 

 

 

 

'시인의 창 > 희망시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 사내  (0) 2015.07.15
동시  (0) 2015.04.09
명령  (0) 2015.04.09
4월의 아침  (0) 2015.04.07
봄, 풍경  (0) 2015.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