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복>(自服)이란
제목의 저의 시입니다.
세상은
실정법으로
죄인을 구분합니다.
그리고, 처벌합니다.
하지만,
나의 친구인 예수는
실정법이 아닌 하늘법에 따라
죄인으로 구분하고 심판합니다.
하늘법에서는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보고도
멀뚱멀뚱 쳐다만 보고간 자가 죄인입니다.
하늘법에서는
버림받은 소년을 보고도
손가락질로 낙인 찍은 자가 죄인입니다.
자복에서 등장한 소년은
절도와 폭력 등에 해당된
어린 죄인 즉, 소년범입니다.
보호자도 없는
소년범이 끌려가며
소매 자락으로 눈물 훔칩니다.
자신을 버린
어미아비가 원망스러워서
자신을 버린
이 세상이 야속해서 눈물 흘립니다.
세상은 소년범들을 버리고,
낙인찍고, 격리하고, 외면합니다.
하지만 예수는 그 아이의 손을 잡습니다.
그 죄는 너의 죄가 아니다.
네가 버려질 때 함께 버려진 나의 죄다.
네가 배고파 빵을 훔칠 때 네가 붙잡힐까봐
망을 보았고, 훔친 빵을 함께 나눠 먹은 나의 죄다.
외롭고 추운 거리를 떠도는 너를 구원하지 못한 채
너보다 더 외롭고 추워서 덜덜 떨던 무능한 나의 죄다.
그러므로 소년범이라 죄패를
그러므로 학교 밖 청소년이란 죄패를
그러므로, 위기청소년이란 죄패를 이리 다오.
아비어미 없는 호로 자식이란 죄패를 이리 다오.
그 罪牌는
결코 네 것이 아니니
이리 다오, 어서 다오.
전지전능하기는커녕 무능의 극치인
사람들에게 버림당하고 짓밟히는 이내 몸이
이녁이, 이녁이 지고 가마, 메고 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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