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동시

소년 술꾼

침묵보다묵상 2013. 6. 20. 17:11

소년 술꾼

 

초등학생 때는

공부하는 것보다

담배 배우는 게 좋았고

중학생 때는 돈을 훔쳐서

밥도 사먹고 오락게임도 했어요.

그러다 들켜서 할아버지에게 뺨 맞고

할머니에겐 허리띠 버클로 맞았어요.

대가리에 난 상처는 소주로 씻었어요.

씨팔, 엄마는 왜 나를 낳고 버렸을까

버림받은 상처는 잘 씻어지지 않아서

소독하고 남은 소주로 병 나팔 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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