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벌이
명동에 가면
관광객들을 골라서
아엠 헝그리라고 하면
외국인들이 돈을 준다.
어떤 미국교포에게
아엠 헝그리 했더니
야이 새끼야 저리 꺼져!
그는 한국말로 욕 했지만
나는 앵벌이 영어로 욕했다.
앵벌이를 해도
나는 쪽팔리지 않다.
그 돈으로는 밥도 사먹고,
낙원상가 포장마차에서 술도 먹고
국일사우나에서 잠잘 수 있기 때문이다.
먹고 사는 것은 쪽팔린 게 아니기 때문이다.
앵벌이
명동에 가면
관광객들을 골라서
아엠 헝그리라고 하면
외국인들이 돈을 준다.
어떤 미국교포에게
아엠 헝그리 했더니
야이 새끼야 저리 꺼져!
그는 한국말로 욕 했지만
나는 앵벌이 영어로 욕했다.
앵벌이를 해도
나는 쪽팔리지 않다.
그 돈으로는 밥도 사먹고,
낙원상가 포장마차에서 술도 먹고
국일사우나에서 잠잘 수 있기 때문이다.
먹고 사는 것은 쪽팔린 게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