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침놀이
어젯밤에 엄마와 할머니가 싸웠는데요.
할머니가 화가 나서 엄마를 밀쳤는데요.
엄마도 소리치며 할머니를 똥침 했어요.
다문화어린이마을에 웃음꽃 피었어요.
이야기꾼 정인이는 아침부터 종알종알
중국 엄마와 한국 할머니를 고자질하면
여섯 살 개구쟁이 사내아이 계집아이들
까르르 깔깔깔 합창하며 뒹굴며 웃다가
권총 손가락 쥐고 똥침놀이가 벌어져요.
아프리카 가나에서 온 네슬리가 똥침놀이 시작하면
인도네시아에서 온 조엘은 똥침 맞고 뒹굴며 구르고
똥침 찌르고 찔린 한국아이 도우는 배꼽잡고 웃어요.
베트남 엄마딸 고은이는 심판 보다가 참다가 웃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