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동시

똥침놀이

침묵보다묵상 2013. 5. 9. 16:45

똥침놀이

 

 

어젯밤에 엄마와 할머니가 싸웠는데요.

할머니가 화가 나서 엄마를 밀쳤는데요.

엄마도 소리치며 할머니를 똥침 했어요.

 

다문화어린이마을에 웃음꽃 피었어요.

이야기꾼 정인이는 아침부터 종알종알

중국 엄마와 한국 할머니를 고자질하면

여섯 살 개구쟁이 사내아이 계집아이들

까르르 깔깔깔 합창하며 뒹굴며 웃다가

권총 손가락 쥐고 똥침놀이가 벌어져요.

 

아프리카 가나에서 온 네슬리가 똥침놀이 시작하면

인도네시아에서 온 조엘은 똥침 맞고 뒹굴며 구르고

똥침 찌르고 찔린 한국아이 도우는 배꼽잡고 웃어요.

베트남 엄마딸 고은이는 심판 보다가 참다가 웃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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