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여덟, 환승역에서
살아온 생
뒤돌아보니
죄로 얼룩졌다.
지울 수도
다시 살 수도
없는 게 인생이다.
마흔 여덟의 죄를
뉘우치긴 하겠지만
참회하려면 더 죄져야 한다.
시 쓴 적도 없는데
죄패(罪牌)를 단 사내
십자가를 맨 나사렛 예수여
머리 둘 곳조차 없는 인자여
죄로 얼룩진 마흔 여덟에
못 쓴 시라도 다시 써야겠다.
못 산 인생을 다시 살아야겠다.
걸음 쇠했지만 예수를 따라가야겠다.
마흔 여덟, 환승역에서
살아온 생
뒤돌아보니
죄로 얼룩졌다.
지울 수도
다시 살 수도
없는 게 인생이다.
마흔 여덟의 죄를
뉘우치긴 하겠지만
참회하려면 더 죄져야 한다.
시 쓴 적도 없는데
죄패(罪牌)를 단 사내
십자가를 맨 나사렛 예수여
머리 둘 곳조차 없는 인자여
죄로 얼룩진 마흔 여덟에
못 쓴 시라도 다시 써야겠다.
못 산 인생을 다시 살아야겠다.
걸음 쇠했지만 예수를 따라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