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습관적으로 TV를 켠다.
적막 달래는 유일한 친구다.
옆방에서 똑똑 두드린다.
'당신 혼자 살아!'
소리 줄이라는 신호다.
1.5평, 중죄 짓지 않았는데
쭉 뻗고 잘 수 없는 독방이다.
웅크린 채 쪼그리고 잠드는데
망망대해 표류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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