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방/사랑편지

[스크랩] [그대에게 부친 연서(戀書) 26]

침묵보다묵상 2011. 8. 1. 17:49

솔이와 나눈 대화

 

솔이와 저녁을 먹으면서 이런 대화를 나누었어요.

 

솔 - "아빠 약 사러 갔을 때 새엄마가 이야기해 주었어요. 엄마가 아빠를 사랑하면서 현진이 누나가 많이 울었대요."

아빠 - "누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겠니?"

 

솔 - "예. 여자라 그런 것 같아요."

아빠 - "그러니까, 솔이가 현진이 누나한테 잘해줘야겠지?"

 

솔 - "예. 크리스마스가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누나도 빨리 보고 싶어요!"(솔)

아빠 - "솔아 솔직히 말해줄래. 아빠가 너희를 소홀히 해서 현진이 누나처럼 운적 없었니?"

 

솔 - "솔직히 말해서 운적 없어요. 오히려 고맙죠. 조금만 기다리면 엄마랑, 누나랑 한집에서 함께 살 수 있으니까 아빠, 엄마한테 감사드려요!"

아빠 - "솔아 엄마랑 금방 친해질 수 있겠니."

 

솔 - "예 아빠!"

아빠 - "솔아 엄마 예쁘지!"

 

솔 - "예(기분 좋은 목소리로) 예쁘고 훌륭해요!"

아빠 - "우리 솔이가 엄마, 아빠의 자랑이 되고 또, 우리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는 솔이가 되면 좋겠다. 그렇게 할 수 있겠지!"

 

솔 - "예! 아빠."


[2005-12-19]

출처 : 그남자 그여자의 재혼일기
글쓴이 : 햇살 따스한 뜨락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