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창문을 깨고 탈출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모든 버스에는 긴급 탈출 장비
즉, 비상망치 등을 비치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제가 출퇴근에 이용하는 경기도 버스
삼영보영운수 51번 버스에는 비상망치가 아닌
기역자의 철근 쪼가리가 형식적으로 있습니다.
승객이 떼어 가지 못하게 하려고 그랬는지 몰라도
나사못으로 단단히 고정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이 버스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될까요.
철근 쪼가리로 유리창을 깨고 탈출할 수 있을까요.
철근 쪼가리가 비상망치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지만
나사못에 고정된 철근을 떼어내려고 해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경기도민 여러분!
위험한 버스를 이대로 타고 다니렵니까?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저 철근으로 창문을 깨고 탈출할 수 있겠습니까?
서울에서 경기도에 이사 와서 2년 넘게 51번 버스를 이용하면서
난폭운전, 불친절, 무정차통과, 사거리 불법유턴 등을 목격했습니다.
후진적이고 불법적인 버스회사의 운영을 보다 못해 시민정신을 발휘해서
1차적으로는 버스회사인 삼영보영운수에 수십 번씩이나 개선을 촉구했지만 배째라였고,
2차적으로는 관리감독기관인 경기도와 안양시에 제보와 수십 번의 민원을 제기했지만
잠시 해소됐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그야말로 '도로아미타불'이 되고 말았습니다.
버스회사와 경기도는 시민들이 무관심 혹은 지치기를 바라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1년 가까이 민원을 제기하다가 지쳐서 나가떨어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시민 안전과 시민의 호소를 무시하는 버스 업체와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는 경기도와 안양시의 책임을 묻기 위해 수고 좀 해야겠습니다.
경기도와 안양시는 버스회사에 대한 관리감독이 왜 무기력할까?
삼영보영운수 대표는 신보영씨로 새누리당 중청 수석부위원장과
경기도의원을 두 번이나 지낸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난폭운전과 불친절, 차량소음과 안전불감증 그리고, 승객의 불편호소를 외면하는 등의
모든 문제는 버스운전사나 직원들의 문제가 아니라 경영주의 문제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운전사들도 피해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운전사들도 가족을 먹여살려야 하는 힘없는 가장입니다.
배차 시간을 지키지 못하면 입게 될 불이익에 쫓기는 운전사가 과연 안전운행, 친절대응을 할 수 있을까요.
난폭운전과 불친절, 신호위반 등의 근본 원인 배차의 문제 등을 제공한 경영자의 책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삼영보영운수 등 대중교통에는 시민들의 혈세가 투입됩니다.
따라서 행정기관은 시민을 대신해 버스를 관리 감독해야 합니다.
대중교통 경영자는 운전수와 승객들의 안전을 보장해야 합니다.
그런데,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삼영보영운수 신보영 대표는 시민불편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시민여러분!
버스회사가 승객의 불편호소를 무시하고 강요하는 것은
버스회사의 전근대적인 운영이 근본 문제이지만 일부 책임은
버스회사에게 피해를 당하고도 침묵하는 시민들 때문이 아닐까요?
경기도와 안양시는 왜 시민들의 불편해소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걸까요.
그것은 시민들이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고 그냥 그대로 살기 때문일 것입니다.
해당 공무원들도 시민의 편이고 싶어도 권력이 영향력을 행사하면 무기력해질 수 있습니다.
자기 권리를 포기한 시민들보다는 직접적으로 미치는 권력에 눈치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경기도 시민여러분!
삼영보영운수에 불편을 겪은 승객 여러분!
시민의 참여와 승객의 힘으로 권리를 되찾기를 호소합니다.
그동안 당했던 불편들을 댓글을 통해서 모으고, 그것을 모아서
버스회사와 경기도, 안양시 등의 지자체에 항의하고 개선을 촉구합시다.
그래서, 나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받고, 친절한 운전수와 편안한 승객으로 만납시다.
경기도민은 후진국 국민이 아니라
우리의 권리를 누리는 민주시민입니다.
불편, 칭찬, 건의?
건의하라고? 버스회사가 시민을 우습게 보는 단면입니다.
'건의'라는 단어의 뉘앙스는 아래 사람이 윗사람에게 문제를 해결해주기를 부탁하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수십 번에 걸쳐 저 번호로 전화해서 각종 문제를 제기하고, 호소하고, 부탁하고, 항의했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 아무 힘도 없는 버스회사 담당직원은 죄가 없습니다. 문제는 시민의 불편을 외면하는 경영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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