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매서운 바람을 뚫고 집에 들어옵니다.
방안 보일러 온도를 높여놓고, 따뜻한 물로 샤워하며 몸을 녹입니다.
따뜻한 밥과 국을 퍼서 가족들과 식탁에 둘러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저녁 식사를 합니다.
우리에겐 사소한 이런 일상이
북녘, 우리 동포들에겐 힘들게 꿈꾸어야 할 날들입니다.
이 겨울,
북녘 동포들은 땔감을 어떻게 구할까 걱정해야 하고,
당장의 끼니를 어떻게 때울지 걱정해야 하는
고단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어려운 환경이 계속될 때 가장 어려움을 겪는 이들은 어린이들입니다.
북한의 5세 미만 어린이 중 약 40% 이상이 심각한 영양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남북 어린이들의 평균 키 차이가 10cm 가까이 됩니다.
북녘 어린이들은 그렇지 않아도 작은 어깨를 올 겨울엔 더 움츠리고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올 겨울 한반도엔 예년 추위를 뛰어넘는 한파가 몰려온다고 합니다. 그렇잖아도 영하 30도를 넘나드는 추위를 보내야 하는 함경도와 양강도의 어린이들에겐 올 겨울이 견디기 힘들 정도로 추울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해마다 북녘 여기저기서 수많은 사람이 얼어죽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데, 예년보다 더 추운 올해의 상황은 더 힘겹지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그래서 북녘의 이 어린이들을 위해 방한용품을 보내려고 합니다.
작년에도 희망해를 통해 여러분께서 후원해주셔서 680명의 어린이들에게 방한용품을 전달할 수 있었는데, 올해는 좀더 많은 어린이들과 방한용품을 나눌 계획입니다.
추운 겨울,
우리가 북녘의 모든 어린이들을 책임질 순 없겠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만큼 마음을 나누면 어떨까요?
언젠가 만날 우리의 아이들을 위한 일에 함께해주세요.
털목도리, 털장갑, 털모자 한세트씩 북녘 아이들에게 선물해주세요.
* 링크의 작년 전달 후기를 참고해주세요.
올해도 확실하게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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