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희망 빛깔들 1] - 지구별에서 띄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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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억 인구가 사는 지구별 주민 여러분! 이 별나라를 사자성어(四字成語)로 정의한다면? ○형형색색 : [명사] 형상과 빛깔 따위가 서로 다른 여러 가지. ○形形色色 : 모양(模樣)이나 종류(種類)가 다른 가지각색(--各色)의 것 ○various : [형용사] 여러 가지의, 각양각색의, 다양한 하나님이 지으신 '형형색색' 별나라 주민 여러분! 70억 중에 일란성조차도 똑같은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뿐 아니라 꽃과 나비, 새와 노래도 서로 다릅니다. 그렇죠. 서로 다를 뿐이지 누가 잘났고 못났다고 할 순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이 손수 지으신 참 오묘한 작품들입니다. 아프리카 대륙엔 검은 피부의 형형색색 작품들로 아름답고요. 아메리카와 유럽엔 횐 피부의 형형색색 작품들로 아름답고요. 한국과 아시아엔 누런 피부의 형형색색 작품들로 아름답지요. 이 아름다운 형형색색 작품을 훼손시킨 죄명은? ○인종차별(人種差別) : 인종적 편견 때문에 특정한 인종에게 사회적, 경제적, 법적 불평등을 강요하는 일. 나치스의 유대인 박해, 백인의 황화론(黃禍論)에 따른 황인종 배척, 미국과 남아프리카의 흑인 차별 따위가 대표적이다. (네이버 국어사전) 사단법인 지구촌사랑나눔에서 편지를 띄웁니다. 서로 다른 모양과 종류, 각양각색의 이야기로 인해 후원자님을 비롯한 모두의 마음이 오묘해지기를 바라면서 '형형색색' 첫 편지를 부칩니다. 덧붙여 시 한편을 동봉합니다.
우리가 어느 별에서 만났기에 이토록 서로 그리워하느냐 우리가 어느 별에서 그리워하였기에 이토록 서로 사랑하고 있느냐 사랑이 가난한 사람들이 등불을 들고 거리에 나가 풀은 시들고 꽃은 지는데 우리가 어느 별에서 헤어졌기에 이토록 서로 별빛마다 빛나느냐 우리가 어느 별에서 잠들었기에 이토록 새벽을 흔들어 깨우느냐 해 뜨기 전에 가장 추워하는 그대를 위하여 저문 바닷가에 홀로 사랑의 모닥불을 피우는 그대를 위하여 나는 오늘밤 어느 별에서 떠나기 위하여 머물고 있느냐 어느 별의 새벽길을 걷기 위하여 마음의 칼날 아래 떨고 있느냐 (정호승 시인의 '우리가 어느 별에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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