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창/예수시편
아 멘
- 조 호 진
죄 중에
가장 큰 죄는
주일을 지키지 않은 죄가 아니고
십일조를 내지 않은 죄도 아니고
피눈물 흘리는 이웃을 보고도
눈 깜짝하지 않고 밥 잘 먹는
무정(無情)한 죄가 가장 큰 죄라고
눈 맑은 목사님이 말씀하셨다.
나는 그 말씀에 무조건 아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