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눈으론
슬픔이 안보여
한쪽 가슴으론
사랑할 수 없어
해고 노동자들이
살기 위해 목숨을 걸고
엄동의 공장 굴뚝에 올라도
보고도 못 본 척 알고도 모른 척
이 엄동에
누가 얼어 죽든 말든
가난하고 병든 이들이
먹든 굶든 죽든 버려지든
외눈박이 거리에 눈 내리는데
외눈박이 도시에 눈 내리는데
외분박이 교회에 눈 내리는데
누구도 눈을 보지 못했다네.
누구도 눈을 뜨지 못했다네.
누구도 눈을 쓸지 않았다네.
한쪽 눈으론
슬픔이 안보여
한쪽 가슴으론
사랑할 수 없어
해고 노동자들이
살기 위해 목숨을 걸고
엄동의 공장 굴뚝에 올라도
보고도 못 본 척 알고도 모른 척
이 엄동에
누가 얼어 죽든 말든
가난하고 병든 이들이
먹든 굶든 죽든 버려지든
외눈박이 거리에 눈 내리는데
외눈박이 도시에 눈 내리는데
외분박이 교회에 눈 내리는데
누구도 눈을 보지 못했다네.
누구도 눈을 뜨지 못했다네.
누구도 눈을 쓸지 않았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