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창/예수시편
움막
가을비
그치면
낙엽, 우수수 지고
싸늘한 노래가 떠돕니다.
한파,
닥쳐서
서둘러 귀가하는데
갈 곳 없는 영혼들이
징징거리며 슬피 웁니다.
추운 삶,
겨울 오기 전에
쓸쓸했던 영혼이 쉴
거처를 어서 짓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