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을 위하여/프란치스코

너 자신을 사랑하라

침묵보다묵상 2013. 8. 17. 09:04

[너 자신을 사랑하라]

 

완전하지 못한 자기, 본인이 바라는 대로 성자가 되지 못한 자기를 용서할 수 있을 때까지, 당신은 당신을 사랑할 수 없을 것이다. 프란체스코 수도회의 가르침에 따르면, 깊은 구렁을 뛰어넘어 나환자를 껴안기까지, 그 나환자가 구렁 건너편에 있지 않고 자기 안에 있다는 진실을 깨닫게 되기까지, 당신은 자신의 아픔을 알 수 없고 따라서 남들의 아픔에 동정할 수도 없다.

 

동정(compassion)은 많은 것들이 함께 놓여있는 넓은 공간(spacious place)에서 온다. 거기서 우리는 우리 안에 있는 적들을 용서하고 그들을 벗으로 삼는다. 당신이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사람들, 당신이 영혼으로 용서한 사람들 가운데는 당신이 미워하거나 두려워할 사람이 없다. 당신 안에 있는 당신의 그늘에 대한 동정이 타인에 대한 동정으로 바뀐다. (from The Passion of God and the Passion Wit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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