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청소년비행예방센터


2012/10/29 20:44
http://blog.naver.com/skfoskfo93/15015050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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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예방 전문프로그램 운영해 건전한 청소년 육성한다
최근 학교폭력 등 청소년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학교 부적응 학생이나 비행 위기 청소년들을 위한 대안교육과 상담지원 등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서울남부청소년비행예방센터는 체계적인 법교육과 전문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건전한 청소년을 육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 6월 8일, 서울 관악구에 서울남부청소년비행예방센터가 문을 열었다. 2007년 부산과 창원, 광주, 대전, 청주, 안산 등 6개 지역을 시작으로, 올 6월 서울남부와 북부, 인천, 대구 등 4곳이 추가로 문을 열면서 전국에 총10곳의 청소년비행예방센터가 자리하게 됐다.
유병택 서울남부청소년비행예방센터장은 “기존 센터들의 교육 효과성이 인정되면서 미설치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설치 요구가 있어 왔다.”며 “지난 2월 범정부 차원의『학교폭력근절종합대책』발표에 따라 4개 센터를 추가로 설치했다.”고 밝혔다.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 소속인 청소년비행예방센터는 학교 부적응 학생이나 초기 비행 위기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비행 예방 및 재비행 방지교육을 통해 건전한 청소년을 육성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비행 위기 청소년 지도 경험이 풍부한 교사와 관련학과 전공자로 교육운영진을 구성해 전문성을 높였고, 교육생들의 특성을 감안해 10명 내외의 소그룹으로 반을 편성, 엄격한 상벌점 제도를 적용하는 등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생들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 동안 총35시간의 교육 프로그램을 모두 이수해야 한다.
문제 유형별 원인 진단과 맞춤형 교육 실시
서울남부청소년비행예방센터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센터 교육 이수자의 평균 재범률이 2.4%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검찰청 범죄분석 자료에 집계된 2010년 전체 소년범 재범률 35.1%에 크게 밑도는 수치다.
한편 2011년 교육 수료자의 89.9%가 센터 교육과정에 대해 만족 이상의 응답을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93.4%는 교육 수료 후 학업, 취업 등의 생활을 안정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병택 센터장은 이에 대해 “다양한 비행 예방 전문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초기 비행 위기 청소년들을 적기에 교육시킨 것이 교육적 효과를 더욱 높였다.”고 설명했다.
서울남부청소년비행예방센터는 검찰에서 의뢰한 교육조건부 기소유예 처분 청소년, 법원에서 의뢰한 상담조사자와 대안교육 명령 청소년, 교육청·학교에서 의뢰한 특별교육 이수 처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검찰, 법원, 학교 등 의뢰기관별로 반을 구성해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안교육은 서울남부청소년비행예방센터의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전문교육과 체험교육으로 나뉜다. 전문교육은 위기 청소년들에게 빈번하게 일어나는 문제 유형별 원인 진단에서부터 문제인식, 대안행동 제시 등 행동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학교폭력 예방, 절도 예방, 교통안전, 인터넷·약물중독 예방, 성(性)비행 예방, 회복·진로지도 등이 이에 해당된다.
전문교육 프로그램과 연계된 체험형 인성교육도 다양하다. 장애체험, 봉사활동, 미술치료, 공예, 명상·극기훈련, 생활예절, 영화치료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역할극을 통해 사법지식을 습득하고 준법의식을 기르는 모의법정은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밖에 비행에 대한 문제점을 진단하고 지도방법을 제시하는 상담조사, 일반 초·중·고교생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등의 비행 예방을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법교육, 자녀의 부적응 행동을 이해하고 건강한 성장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는 보호자 교육 등도 마련돼 있다.
서울남부청소년비행예방센터의 보호자 교육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같은 문제로 마음 아팠던 부모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많은 위로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학부모는 “그동안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막막하고 속상했는데 보호자 교육을 통해 이제라도 방법을 찾게 되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유병택 센터장은 “이곳에서의 교육이 비행 위기 청소년들에게 생각의 전환점으로 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새로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더 많은 학생들이 교육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