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상담

56회 영성치유수련 소감

침묵보다묵상 2013. 8. 31. 20:47

'상처 입은 치유자'에서

'보상 받은 치유자'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상처와 아픔을 싸매시고 위로하실 뿐 아니라

보상해주심을 온전히 느꼈습니다.

 

어머니에게 버림받은 어린 저를 만났습니다.

그 울음소리가 가슴 저미게 했는데 이번 수련을 통해

엄마 잃고 우는 그 아이의 손을 잡아 주었습니다.

 

어두운 길에서 우는 그 아이의 손을 잡고

밝은 햇살 비추는 안양천을 걸었더니 조금 웃었습니다.

저를 버렸던 어머니와 피난민의 고달픈 삶을 살았던 아버지도 만났습니다.

그들을 밝은 햇살의 강변으로 초대했더니 좋아하셨습니다. 슬며시 웃었습니다.

 

슬픔을 달래는 길을 알았습니다.

그 슬픔의 손을 잡고 걸었더니 50년 동안 슬피 울던

그 슬픔이 울음을 그치고 슬쩍 웃어 주었습니다.

이제 종종 손을 잡고 햇살 밝은 강변을 거닐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