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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7. 02 - 잠수 탄 원진이
침묵보다묵상
2013. 7. 2. 10:54
원진이는 어제(01일)
토마토를 실으러 갔다.
어제는 지켜야 할 약속을 했다.
나 혼자 한게 아니고 함께 의논하며 했다.
원진이는 동의했고, 본인 사인도 내 사인도 함께 했다.
점심에는 오광주 원장을 만나는 자리에 데려갔다.
셋이서 함께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먹었다.
용돈 5천원을 주면서 담배 사피라고 했다.
오늘, 출근하면서 전화 연락을 했는데 받지 않았다.
사무실 직원들에게 어제 저녁에 원진이 본 사람이 있냐고 물었더니 아무도 없다고 했다.
또 다시 전화했다. 안 받았다. 쉼터에 올라가보니 짐은 그대로 있었다.
황 반장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이 어제 저녁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튀었다.
또 잠수탔다.
어제, 우리 집에서 아침을 먹고 출근하려고 하는데
원진이가 "집사님, 가리봉에 가지 말고 우리 잠수타요!"라고 말했다.
부담스러우면, 힘들면, 그것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숨는 원진이다.
또 잠수 탄 것처럼
또 돌아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