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동시

의사소통

침묵보다묵상 2013. 5. 10. 13:20

의사소통

 

- 한국말 못해요.

- 너무 어려워요.

 

 

필리핀 다문화 엄마 소피아는

한국말이 너무 너무 어려워요.

그래서 성옥이랑은 눈빛으로 말해요.

엄마는 영어로 따갈로그어로 말하고

외동딸 성옥이는 한국말로 말하지만

말이 서로 달라서 말이 통하지 않아요.

그러다 답답하면 엄마는 그냥 웃어요.

그러면 예쁜딸 성옥이도 그냥 웃어요.

아홉 살 성옥이는 외로운 엄마의 기쁨

가정부로 일하는 힘겨운 엄마의 행복

한국말이 너무 어렵고 힘들다고해도

우리 딸 성옥이 예뻐요 아주 예뻐요

이 말만은 아주 잘하요 정말 잘해요.

한국말이 너무 어려워 못 알아들어도

성옥이는 예뻐요 참 예뻐요라고 말하면

금방 알아듣고 싱글벙글 좋아서 웃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