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창/눈물시편

무료급식소에서

침묵보다묵상 2012. 2. 3. 17:02

무료급식소에서

 

 

한 끼니의

식판 밥을 먹기 위해

줄서서 눈치 본 적 없었다면

밥 떨어져 배식 줄 흐트러져서

허기 안고 돌아선 적 없었다면

밥의 눈물에 대해

눈물의 밥에 대해

목숨에 대해 입 다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