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방/가족편지

작은아들 '솔'이의 편지

침묵보다묵상 2011. 8. 6. 17:45

Dear,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저, 솔입니다. 한달 만에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되네요.

7월은 조금씩 더워지기 시작해서 약간 힘든 달이었던 것 같습니다.

힘든 일도 많기도 했었구요.

 

 

그래도 여기까지 이렇게 잘 참고 달려온 게 저는 신기합니다.

2년 전만 해도 꿈 없이 살아왔던 제가 하나님을 품고 이렇게 공부하고 있다는 것.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또한 제가 이 자리에 있게 되기까지

부모님의 그 눈물의 기도가 없었다면 정말 결코 이루어질 수 없었을 겁니다.

 

 

저는 7월 말쯤에 유사님들과 같은 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요즘 긴장하고, 다시 빡세게 달리고 있습니다.

엄마 아빠 정말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저는 그 자리에 앉을 수 있을 만큼의 인성도 실력도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곳에 앉게 되다니 너무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저 '하나님이 하셨습니다!'라는 말 밖에 나오지 않아요.

 

 

또한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

그저 묵묵히 최선을 다했다는 것.

그것이 중요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부모님도 힘내세요.

이 일이 결코 헛된 일이 아닐 것이고 하나님이 다 보고 계실 것입니다.

항상 저를 위해 피땀 흘리시는 부모님을 잊은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정말 수고 하시는 부모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너무 사랑합니다.

항상 좋은 믿음의 본보기가 되어주세요.

 

 

2011. 7. 31

 

 

조솔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