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창/예수시편

조호진 시인의 '아멘'

침묵보다묵상 2011. 8. 4. 17:21

 

 

 

 

 

 

 

 

 

아 멘

       - 조 호 진

 

죄 중에

가장 큰 죄는

주일을 지키지 않은 죄가 아니고

십일조를 내지 않은 죄도 아니고

피눈물 흘리는 이웃을 보고도

눈 깜짝하지 않고 밥 잘 먹는

무정(無情)한 죄가 가장 큰 죄라고

눈 맑은 목사님이 말씀하셨다.

나는 그 말씀에 무조건 아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