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이 작은 생명도...
이 작은 생명도
'기쁨'으로,
그냥 그 자리에서
조용하게
'즐거움'을 뿌리는데... !
내게 남동생이 '둘'있다.
바로 밑의 동생이
친정집안의 장손, 장남이다.
그 밑,
막내남동생은 아직 미혼이고..
언니는 미국으로 떠난 지 벌써 9년.
큰 남동생..
공교롭게도?
남편과 같은..
장손, 장남의 공통된 책임으로
어깨가 늘 무거운 자리에 앉아 있다.
그 동생이
본인의 개인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의사인데
그의 아들,
나의 외조카가 아프다.
...
친정쪽에는
달랑 그 조카뿐이다.
이제 초등4학년의 남자아인데...
항암치료중.
.........
오늘이
그 조카의 생일인 줄 알고
어제 밤,
남편과 곰곰이 생각했다.
.
그 아이를 위해서
고모된 내가 해 줄 것이 없었다.
........
저녁식사를 준비할까.. .
조카의 생일을 겸해
'가족'이 모이는 자리를 마련해보고팠다.
.....
조카와
조카의 엄마되는 이- 나의 올케 생일이
또 내일이다.
그런데
내가 착각을 했었던 모양.
오늘이 올케의 생일이고,
내일이 조카의 생일이라는 걸 다시 확인하고
올케에게
전화했다.
고생하는 걸 지켜보면서도
아무런 도움이 되질 못하기에
밥 한 그릇 해먹이고 싶었는데..
극구 사양이다.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다. ...
내일
조카의 생일상을 차린 후,
절에 가서 불공을 드리겠다고 했다.
그 담날, 모레는
서울로 '치료'받으러 가는 날이고....
.
조카아이가
너무 아플 때,
울면서
"내가 왜? 내가 무슨 죄를 지었는데 이렇게 아파?" 했었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았다.
........
저 어린 것을
이제는 그만
어루만져 주실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말씀드린다면,
주님은
헤아려 주실까...